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올해 MWC는 음성비서 스마트폰 각축장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7일 개막…2200 업체 참가

5G·인공지능·사물인터넷·자율주행차 경연장

엘지전자·화웨이·노키아 스마트폰에 음성비서



한겨레

아마존 에코. 한겨레 자료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2월27일부터 3월2일까지 ‘모바일. 그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를 주제로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다. 주제에서 엿볼 수 있듯,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비서가 모바일 생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기에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통신기술과 모바일기기 산업의 주도권을 놓고 세계적 업체들이 각축을 벌이게 된다.

음성비서 서비스는 애플 시리를 비롯해 아마존의 알렉사, 구글의 어시스턴트 등이 초기 시장을 선점하려고 경쟁하고 있다. 음성인식의 완성도가 제품 경쟁력을 결정짓는 상황이라 스마트폰 업계는 음성인식 기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케이티경제경영연구소는 19일 낸 보고서에서 200여개국에서 2200여 업체가 참가하는 이번 행사가 키보드와 터치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사용자환경이 음성으로 전환되는 현실을 가늠해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로셀로나에서 데뷔하는 엘지(LG)전자의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G6는 구글의 음성인식 인공지능인 어시스턴트를 탑재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스마트폰 3위 제조사인 중국 화웨이는 아마존의 음성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P10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 S8은 예고 영상만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자체 개발한 음성비서 빅스비를 탑재한 갤럭시탭 S3를 선보인다. 갤럭시 S8에도 탑재될 빅스비는 지난해 인수한 인공지능 개발업체 비브랩스의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폰시장의 강자로 군림하다 스마트폰시장에서 맥을 못 추는 노키아는 자체 개발한 비키를 탑재한 P1으로 옛 영광의 재현에 나선다.

한겨레

LG워치 스포츠(왼쪽), 화웨이 워치2(가운데)와 ZTE 쿼츠(오른쪽) 예상 이미지. 케이티경제경영연구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또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 가상현실·증강현실, 실감형 미디어의 경연장도 될 전망이다. 지난해 행사가 4세대(4G) 통신 기술 및 서비스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5세대 통신의 속도 경쟁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지능형’을 키워드로 진화한 5세대 통신기술과 융합서비스 전시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5세대 통신이라는 날개를 단 자율주행차도 올해 행사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는 베엠베(BMW)를 비롯해 포드, 벤츠, 폴크스바겐 등 자동차업체들이 정보통신 융합 기술을 이용해 자율주행의 앞날을 보여주게 된다.

올해 행사에서는 황창규 케이티(KT) 회장을 비롯해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신임 연방통신위원회 의장인 아짓 파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포켓몬고 제작사 나인앤틱의 존 행크 대표 등이 기조연설을 한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 [신문구독] [주주신청]
[페이스북] [카카오톡] [정치BAR]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