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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유승민 "사드 추가배치"…남경필 "힘 하나로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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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의견 나뉘는 유승민-남경필


【서울=뉴시스】홍세희 최선윤 기자 =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는 15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 각기 다른 해법을 내놨다.

유 의원은 사드 추가 배치를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남 피살 뉴스를 접하고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며 "김정은 집단이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도발을 언제든지 저지를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라 북한의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 명백해졌다. 우리 국방부와 군은 이 문제에 대해 백지 상태에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저는 2013년부터 두세 개 사드 부대를 국방부 예산으로 두자고 주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지금 닥친 임박한 위협"이라며 "군과 국방부는 KAMD(한국형 미사일방어체제)에 대해 자체 연구를 계속하되 두 세개 사드 부대를 국방 예산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조속한 사드 배치에는 동의했으나 방점은 달랐다. 안보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국론 분열을 막아 하나라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안보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것을 제거하는 데 역량을 집중시켜야 한다"며 "정치권은 국론을 분열시키지 말고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론을 분열할 수 있는 즉흥제안 같은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 정파, 정략을 넘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정부와 정치권 모두가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국가 리더십이 부재인 만큼 정부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안보태세를 굳건히 해야 한다"며 "사드 배치도 논란을 마치고,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국론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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