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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전남 고흥 녹동항 놀라운 변신···인공 바다정원과 밤바다 명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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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앞에 자리한 전남 고흥 녹동항이 새롭게 단장,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청장 정복철)은 25일 “침체된 녹동항을 살리기 위한 7년간 정비사업을 20일 마무리했다”면서 “관광지로 알려진 소록도와 어울러져 지역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녹동항은 주차장과 화장실이 부족하고 잠깐 쉴 공간마저 없어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경향신문

다리와 원형섬으로 꾸민 바다정원이 완공된 전남 고흥군 녹동항 밤바다 풍경. │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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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에는 모두 351억원이 투자됐다. 가장 눈길을 끈 사업은 ‘바다정원’ 설치다. 뭍에서 60m 길이 다리를 놓고, 지름 80m인 원형 섬(면적 5000㎡)을 만들어 각종 볼거리를 배치했다. 한쪽에 야외무대를 설치했고, 감성돔 전망대, 사슴·물고기 전망대, 바닥분수, 조명시설 등에다 나무를 둘레를 따라가며 심었다. 주민들은 “조명이 들어온 밤 풍경이 여수앞바다 못지 않다”며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여수수산청은 또 방파제 250m를 보강하고, 물량장(부두) 1.6㎞를 말끔하게 고치는 한편 주차장도 넓혀 인근 식당과 수산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용근 어항건설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녹동항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졌으며, 앞으로 바다정원에서 음악회, 불꽃축제 등을 열어 연간 관광객 55만명을 끌어올 계획”이라면서 “녹동항이 수산과 관광, 문화가 어우러진 거점어항으로 역할도 튼실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명재 기자 ninapl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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