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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속보]최순실, “너무 억울하다 자백 강요” 특검 사무실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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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국정농단의 주역 최순실씨가 2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소환되면서 특검을 비판하는 고함을 치고있다. / 이준헌 기자 ifwed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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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계속 불응했던 최순실씨(61·구속기소·사진)가 25일 체포영장에 의해 강제 소환됐다. 최씨는 특검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억울하다. 자백을 강요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특검은 최씨의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최씨 호송 차량은 오전 10시14분쯤 경기 의왕의 서울구치소를 출발해 오전 11시15분쯤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지난해 24일 이후 한달여만에 특검 사무실에 온 최씨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억울하다”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며 작심한듯 자신의 입장을 쏟아냈다. 그는 “어린애와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고 그러고 이땅에서 죄를 짓고 살겠다고”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박근혜 대통령 공동책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 타서도 “너무 억울해요 우리 애들까지 다 어린 손자까지 이렇게 하는 것은”이라며 계속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검은 최씨가 딸 정유라씨(21)의 이화여대 학사 특혜에 개입한 혐의(업무방해)로 그의 체포영장을 지난 23일 발부받았다. 최씨는 ‘강압수사’와 ‘형사재판 출석’ 등을 이유로 특검의 출석 요구를 6차례에 걸쳐 거부해 왔다. 형사소송법상 검사는 체포영장 집행 후 48시간동안 피의자를 심문할 수 있다.

다음은 최순실씨 발언 전문이다.

최순실 = (엘리베이터 걸어오면서 기자들 보며 소리침) 여기는 더이상 최순실 특검이 아닙니다.

기자 = 최순실씨 여전히 강압수사 받고 계시다고 생각하십니까?

최순실 =(질문 답하지 않고 계속 자기 얘기) 어린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 그러고 이땅에서 죄를 짓고 살게 되는게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그리고 박 대통령하고 공동 죄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요! (엘베 앞에서 잠시 몸 낮추고 버팀)이건 너무 억울해요 우리 애기까지 다 어린 손자까지 그렇게 하는거는!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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