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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남경필, 대선출마 선언…"기본소득보다 기본근로 보장, 일자리 대통령 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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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남경필 경기도지사(가운데)가 25일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뒤, 이를 축하하러 온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과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과 손을 잡아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바른정당 소속 주자로는 첫 번째다.

남 지사는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기도에서 대한민국 일자리의 절반 이상을 창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국민 모두가 일할 수 있는 권리는 헌법적 가치”라며 “실정에 맞지 않는 ‘기본 소득’이 아닌 ‘기본 근로’를 보장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과 정부의 역할은 국민이 일할 수 있도록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집중돼야 한다. 국가적 역량을 모아 새로운 혁신형 일자리, 공동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 2년간 경기도에선 29만2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이는 전국에서 만들어진 일자리의 절반 이상”이라고 했다.

52세인 남 지사는 현재 주요 대선주자 중 가장 젊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옛날식 사고와 습관에 젖어 있으면 세상을 바꿀 수 없고, 낡은 지도자에게는 세상을 바꿀 미래 비전이 없다”며 “이제 이념과 정파를 떠나 뉴 리더십으로 무장한 세대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권력이 소수에 독점되면 부패와 국정농단만 생길 뿐”이라며 “권력을 독점하는 옛 정치를 버리고, 협치와 연정의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남 지사는 또 재벌 중심 경제를 탈피, 창의적 기업과 개인들이 활동하는 ‘공유적 시장경제’를 제시했다. 또 미국 트럼프 시대를 맞아 전시작전권 환수와 핵 보유 준비 등 ‘한국형 자주국방’을 주장했다.

[정시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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