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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덕훈 수은행장 “조선해운업 내년부터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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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의 여신공급 목표 금액이 2년 연속 줄어든다. 수은은 또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조선·해운업은 내년부터 상황이 조금씩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대출·투자 53조원, 보증 14조원 등 모두 67조원의 여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보다 8조원(11%) 가량 줄어든 규모로 수은의 여신 공급액은 2년 연속 감소하는 추세다.

이덕훈 행장은 “작년보다 소폭 줄어든 지원규모이지만 신성장산업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경기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무엇보다 올 한해 수출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23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개최된 한국수출입은행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덕훈 행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선해운업은 2018년부터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행장은 “ 지긋지긋한 저성장을 겪고 있는데 조선해운쪽은 (저성장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부분”이라며 “올해 작년보다 조금 나아지겠고 그다음 해부터는 나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해운업은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산업”이라며 “수출 인프라인 해운을 포기하는 것은 경부고속도로를 남들이 마음대로 운영하도록 놔두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 1위인 조선업을 포기하는 것도 국가 경제적으로 바람직하지 않고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수은을 공기업으로 지정하려는 정부 움직임에 대해서는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행장으로서는 “현실의 변화가 많기에 수은이 그런 것을 수용할 조직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현재대로 기타 공공기관으로 남기 원하는 분위기로 발언했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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