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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중국을 질투해?"…알리바바 사장 "거품 비판은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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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추싱 사장도 "中, 카피캣 아니다…경쟁 치열"

뉴스1

진 리우 디디추싱 사장.©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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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마이클 에반스 알리바바 그룹 사장과 진 리우 디디추싱 사장이 중국 경제에 거품이 끼었다는 비판을 20일(현지시간) 반박했다. 이들은 서방이 중국을 오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CNBC 방송에서 에반스 사장은 중국 경제 비판론을 특별히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20년 가까이 중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전날 CNBC 방송에서 중국 내 부동산 시장과 부채가 거품경제로 진입하고 있다다고 지적하며, 중국 은행 시스템이 자산을 무작정 축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에반스 사장은 이들의 비판은 중국 경제가 실제로 당면한 과제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 바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부동산 시장과 부채 문제는 중국 규제당국과 지도부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에반스는 "중국 규제당국과 지도부가 이 문제들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기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에반스 사장은 "거대한 4개 은행에 대한 오늘날 중국 시장의 의존도가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한다면, 중국 정부와 규제당국이 이 은행들의 안정성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반스 사장은 바이두와 텐센트 같은 기업을 세운 중국 시장을 미국이 심지어 질투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차랑 공유 서비스 업체 디디추싱의 리우 사장 또한 중국 정부가 기업가 정신을 장려하고 있으며, 미국 기업들은 중국의 혁신을 '카피캣'으로 오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카피캣이란 잘 나가는 제품을 그대로 모방해 만든 제품을 비하하는 용어다.

리우는 중국 시장이 덜 자유롭다기 보다는 오히려 "가장 경쟁이 심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디디추싱과 우버 사이의 경쟁을 언급했다. 출혈경쟁 끝에 디디추싱은 지난 8월 우버차이나를 인수했다.
heming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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