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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두산그룹 2Q 실적 개선세 가속...선제적 구조조정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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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두산 연결기준 영업이익 3063억원,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

머니투데이

(주)두산 2분기 연결기준 실적. /자료=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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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주요 계열사가 지난해 선제적 구조조정의 효과로 1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갔다.

㈜두산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063억원, 당기순이익 1812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은 33.2%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순이익은 867% 증가했다.

두산중공업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623억, 당기순이익은 1255억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57.9%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두산엔진 등 계열사들의 부진으로 250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순이익은 큰 폭으로 흑자전환했다.

두산그룹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은 지난해 계열사별로 진행된 선제적 구조조정 등이 마무리되고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화된 데 따른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구조조정 효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됨과 동시에 두산밥캣이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2분기 영업이익 1735억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 대비 127%의 증가율을 보였다.

1·2분기를 합친 상반기 ㈜두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579억원, 순이익 4351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51%가 늘었다.

두산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2014년부터 KFC를 시작으로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사업부, 두산DST 등을 매각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현금이 3조원을 넘어섰다.

두산그룹 재무구조 개선 계획의 마지막 단추인 두산밥캣 상장도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밥캣이 상장되면 지난해 말 기준 11조원 규모였던 차입금이 연말까지 8조원대로 축소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 수주는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다. 2013년 6조원 초반에서 2014년 7조7000억원, 지난해 8조5000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는 11조4000억원의 연간 수주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2분기 개별 수주금액은 총 1조57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54.8% 줄었다. 상반기 예정됐던 필리핀 수빅, 사우디아라비아 파드힐리, 강릉 안인 화력발전 등의 계약이 하반기로 이월되어서다. 이에 수주잔고는 17조1603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2.8% 줄었다.

공작기계사업부 매각대금 유입돼 두산인프라코어 차입금은 지난해 말 5조8000억원가량에서 올해 2분기 4조원으로 줄었고, 부채비율도 지난해 267%에서 올해 2분기 211%로 하락했다.

두산건설은 배열회수 보일러 사업 매각, 메카텍 사업 양수도, 수주 실적 개선 등으로 지난해 말 1조3000억원 규모이던 차입금을 2분기 9000억원 후반대로 줄였다. 이는 2009년 이후 최저치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200%에서 170%대로 낮아졌다.

최우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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