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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김대중 정부 ‘마지막 국정원장’ 신건 전 의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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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정부 마지막 국정원장을 지낸 신건 전 의원이 24일 오후 6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신 전 의원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5~6공 시절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과장, 4과장을 거쳐 중수부장, 법무부 차관까지 지냈다. 1997년 대통령 선거 당시 김대중 후보의 법률특보로 정치에 참여했다.

경향신문

이후 국정원 1·2차장을 거쳐 2001년부터 2003년 초까지 제25대 국정원장을 지냈다. 그는 2005년 국정원 직원들의 불법 도청, 감청을 묵인한 혐의(X파일 사건)로 구속됐다가 2006년 4월 보석으로 석방됐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당시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로 수사를 지휘했다.

2009년 4·29 재·보궐선거 당시 고향인 전주 완산갑에서 18대 국회의원에 선출됐다. 19대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했다.

신 전 의원은 최근 폐에서 시작된 암이 장기로 전이돼 투병해왔다. 1년 전쯤 폐 쪽에 종양이 발견돼 절제술을 받았다. 그러나 메르스 여파로 정기검진을 못 받던 시기에 암이 전이됐으며, 최근에는 어깨 근육을 다쳐 수술을 받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한수희씨(73)와 장남 신혁, 딸 수연·수정·수아씨 등 1남 3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8일 오전 7시. (02)3010-2631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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