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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경기도, 내년 가뭄예산 대폭 삭감…농정홀대론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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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는 18억원으로 작년 10% 불과

뉴스1

경기북부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17일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복지리 홍복저수지가 텅텅 비어 있다. 2015.6.1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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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가 내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가뭄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대폭 줄여 논란이다.

5일 도에 따르면 올해 가뭄관련 예산으로 국·도비 및 시·군비 등 453억6700만원(도비 192억2800만원 포함)을 편성해 시·군 수리시설 정비와 긴급용수개발 등에 투입했다.

사업비는 가뭄극복을 위한 수리시설 정비사업에 76억7600만원, 한발대비용수개발 74억9000만원, 한·수해대책사업 200억3000만원, 저수지 준설 60억2100만원, 긴급용수개발비 지원 40억원 등이 쓰여졌다.

그러나 내년 가뭄 관련 예산이 111억8900만원에 그친 것으로 드러나 농정홀대론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가뭄관련 예산 가운데 도비는 18억원에 불과, 올해의 192억2800만원의 10%에도 못미쳤다. 나머지는 국고(41억3500만원)와 시·군비(54억54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주 등 22개 시·군의 수리시설정비사업에 60억원, 이천, 김포 등 4개 시·군의 지표수보강개발사업에 46억3300만원을 투자한다.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원대식(양주1) 의원은 이날 제304회 경기도의회 정례회 본회의 도정질의를 통해 “올해 본예산 편성 시 농정위원회에서 증액요구했던 수리시설 확충 등 농업재해 예방사업이 심의과정에서 4분의 1도 반영되지 못해 결국 가뭄피해가 컸었다”며 “이런데도 내년 가뭄관련 예산을 18억원 밖에 반영하지 않은 것은 농업위기에 대한 개선의지가 없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올해 가뭄관련 예산이 많이 늘어난 것은 올해 가뭄이 심해 추경에 예산을 집중투자한 때문”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내년 가뭄예산은 올해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hk1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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