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4 (월)

메르스후유증 환자 첫 사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후유증 치료를 받던 152번 환자(66)가 25일 끝내 사망했다. 메르스 후유증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52번 환자가 25일 오전 1시 52분께 숨졌다고 밝혔다. 국내 메르스 환자는 186명으로 사망자가 37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치명률도 19.9%로 상승했다.

152번 환자는 지난 5월 27일 아내 간병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슈퍼전파자인 14번 환자에게 노출됐다. 그는 방역당국의 능동감시를 받지 않다가 6월 6일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났고 15일이 되어서야 메르스 환자로 추가됐다. 이후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나 메르스 바이러스로 인한 폐조직 손상이 심해 폐 이식을 받는 등 집중 치료를 받아왔다.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지만 여전히 병원에서 후유증 혹은 기저질환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152번 환자 외에 아직 4명이 남아 있다. 이 중 74번 환자는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또 80번 환자는 완치 후 퇴원했다 재양성 판정을 받아 유일한 메르스 감염환자로 남아 있다. 이 환자의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결과는 음성·양성의 경계선을 넘나들고 있다.

[이영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