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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37번째 메르스 사망자 발생···뒤늦게 환자로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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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52번째 환자(66)가 결국 숨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5일 이 환자가 이날 오전 1시52분쯤 사망했다고 밝혔다.

국내 메르스 환자 수는 186명이다. 152번째 환자의 사망으로 메르스 환자 중 숨진 사람은 37명으로 늘었고 치명률은 19.9%로 상승했다.

경향신문

지난 13일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입구에서 병원 관계자가 출입자를 상대로 체온을 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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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환자는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아 격리에서는 해제됐지만 후유증 치료를 받아왔다. 방역당국에 의해 ‘상태 불안정’ 환자로 분류 중이던 2명의 메르스 환자 중 1명이다.

현재 메르스 감염 상태(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에 있는 환자는 완치 판정 후 재양성 판정을 받은 80번째 환자 1명이다. 이 환자에 대한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는 계속 음성과 양성의 경계 주변을 오가고 있다.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지만 여전히 병원에서 후유증 혹은 기저질환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80번째 환자 제외)는 4명이다. 이 중 74번째 환자 1명은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152번째 환자가 메르스로 인해 폐이식까지 받았지만 결국 경과가 호전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152번째 환자는 방역당국에 의해 뒤늦게 감염 사실이 파악된 환자다. 증상이 발현된 뒤 능동감시(적극 모니터링) 대상에서도 제외됐던 환자로, 당국이 적극적인 접촉자 관리를 통해 조기에 환자를 발견했으면 감염 후 경과가 좋아질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52번째 환자는 지난 5월27일 환자인 아내와 함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아 이 곳에서 ‘슈퍼전파자(super spreader)’인 14번째 환자에 노출됐다. 이후 아내는 자가격리자로 지정됐지만 152번째 환자는 자가격리 혹은 능동감시를 받지 않았다.

이 때문에 6월6일부터 발열과 같은 메르스 증상이 나타났지만 15일이 돼서야 메르스 환자로 추가됐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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