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부문 호조로 산업생산 3개월째 증가…메르스 후유증 극복

지난 8월 전체 산업생산이 3개월째 증가하면서 호조를 보였습니다.

통계청은 8월 전체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0.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올 들어 월별 산업생산은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6월 0.6%과 7월 0.5%에 이어 3개월 연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8월 휴가철과 수출감소 현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던 광공업 생산이 증가한 데다가 소비도 메르스 후유증에서 벗어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0.1% 증가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0.4%포인트 하락한 74.3%를 나타냈습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늘어 전월보다 1.9% 증가했습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상승했고,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1포인트 올라갔습니다.

통계청은 "갤럭시노트5 등 휴대전화 신제품 영향으로 모바일용 반도체 생산이 늘고 휴대전화 생산도 호조를 보였다"면서 "소비 측면에서도 메르스 영향이 거의 사라졌고 정부의 소비활성화 정책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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