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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감염병 극복 이렇게 합시다"…경기도 메르스백서 11월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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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가족·역학조사관·의사 인터뷰 형식으로 취재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극복 과정과 감염병 예방대책을 담은 '경기도 메르스 백서'가 11월 초 발간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26일 "메르스 극복 백서의 원고 초고가 완료돼 현재 보완작업을 하고 있으며, 늦어도 11월 초에는 백서를 발간해 시군과 중앙 관련 부처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의 메르스백서는 공무원이 아닌 제3자의 객관적인 시각에서 메르스 사태를 평가하고자 다큐멘터리 형식을 활용해 만들고 있다.

기획조정실이 주관부서를 맡아 보건정책과, 소통기획관, 교육청의 공무원과 역학조사관 등 15∼20명으로 구성된 메르스발간 모임이 7월 말부터 가동돼 두달간 백서 발간 준비를 해오고 있다.

150페이지에 이르는 메르스백서에는 메르스 발생 현황과 감염확산경로, 초기대응 내용, 방역실패 주요 원인 분석, 사회·경제적 여파, 경기도의 메르스 대응, 감염병 대응 개선방향과 대안을 담았다.

경기도는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정확한 팩트(사실관계) 자료를 수집하고 나서 메르스 감염 환자와 가족, 자가격리자를 직접 만나 인터뷰했다.

또 최일선에서 메르스와 맞서 싸운 역학조사관, 간호사, 의사도 만나 그들로부터 생생한 현장 상황을 듣고 감염병 대응책도 마련했다.

의료진, 시민, 역학조사관, 환자 등 100인이 모여 메르스 사태를 논의하는 토론회도 마련해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도 수렴해 백서에 반영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의 메르스백서는 경기도만의 대응법과 역할을 제시해 감영병 대응과 관련한 대한민국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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