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국정원, 임과장 관련 의혹 분명히 해야"

(서울=국제뉴스) 송가영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원 직원 임모 과장의 죽음이 여전히 의혹투성이라며 국정원의 해명이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며 의혹해명을 요구했다.

그 첫번째로 임모 과장의 자살 동기를 언급했다. 민간인 사찰은 없었고 직무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임모과장이 100% 복구 가능하도록 파일을 삭제하고 자살한점에 삭제한 파일이 드러날까 걱정해서 자살했다는 국정원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국정원은 먼저 임모 과장의 정확한 죽음의 동기를 설명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둘째, 임모 과장의 역할을 언급했다. 국정원이 그동안 임모 과장은 5급 기술자라고 소개했는데 지난 28일 이병호 국정원장이 나서서 모든 일을 임모 과장이 주도했고, 모든 책임을 졌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명백한 말 바꾸기라며 "민간인 불법해킹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이 거짓 해명을 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더욱이 이병호 원장은 '임 과장이 사망함으로써 상당 부분 알 수 없게 됐다'고 했는데 임모 과장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왜 임모 과장이 기술자일 뿐이라고 거짓말을 했는지, 그리고 임모 과장의 사망으로 어떤 부분을 밝힐 수 없게 됐다는 것인지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셋째, 임모과장이 삭제한 파일의 복구를 둘러싼 의문을 언급했다. 국정원은 임모 과장이 삭제한 파일을 100% 복원했다고 했다가 '일부는 복구가 안됐다'는 취지로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이어 "복구를 했다는 것은 백업파일이 있었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하루도 걸리지 않았을 복구에 일주일이나 소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국정원의 말이 이렇게 우왕좌왕하고 그때그때마다 다르기 때문에 국정원의 해명에 대해 신뢰를 갖기가 어려운 것"이라며 "국정원은 자신들도 믿기 어려운 변명을 해명이라고 내놓지 말고 임모 과장과 관련한 의혹에 한 점 의구심이 남지 않도록 분명하게 해명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