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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메르스마저 꺾은 '저금리'…상업용부동산 수익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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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임대료 하락세 비해 중대형 매장용 상승 추세]

머니투데이

저금리 기조로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유지되면서 오피스 등 상업용부동산 수익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대형 매장용 임대료는 '메르스'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도 신규창업 증가와 같은 계절적 요인 영향으로 상승 추세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국토교통부가 올 2분기 전국 17개 시·도 2만7955개 상업용부동산(△오피스 △중대형 매장용 △소규모 매장용 △집합 매장용)을 대상으로 임대시장동향(투자수익률·공실률·임대료 등)을 조사·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업용부동산 자산 가치는 저금리 기조 지속 등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이 오피스는 올 1분기(0.27%) 대비 0.03%포인트 오른 0.3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대형 매장용은 0.07%포인트, 소규모 매장용은 0.08%포인트 각각 올라 동일하게 0.33%를 기록 중이다. 반면 소규모 투자가 용이해 투자관심이 높았던 집합 매장용 상가는 자본수익률이 0.4%포인트 떨어진 0.29%로 나타났다.

3개월간의 임대료 수입 등의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1.21% △중대형 매장용 1.23% △소규모 매장용 1.08% △집합 매장용 1.38% 등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임대료와 운영경비가 큰 변동이 없던 영향이다.

오피스 공실률은 임차수요의 외곽 이전 등으로 발생한 공실이 일부 신규 임차인 입주로 해소되며 1분기 13.5%에서 2분기 12.7%로 0.8%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공실률로 인해 임대료 하락 추세는 계속돼 임대가격지수가 전기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중대형 매장용은 소비심리 위축에도 신규 매장 수요가 활발해 임대료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임대가격지수가 전기대비 0.1포인트, 전년동기대비 0.5포인트나 올랐다. 다만 신규창업으로 인한 매장 교체 과정에서의 공실 발생으로 인해 같은 기간 공실률은 10.5%에서 10.8%로 소폭 상승했다.

소규모 매장용은 음식·위생업종의 신규 창업수 증가 영향으로 공실률이 다소 하락했다. 올 1분기 5.05%였던 공실률이 4.91%로 0.14%포인트 떨어진 것.

지역별로 서울 오피스의 경우 공실과 임대료가 동반 하락한 반면 매장용의 경우 공실과 임대료가 동반 상승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지방광역시 중에서는 부산, 대구 등 영남지역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구는 부동산시장 활황 영향으로 자산가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는 분기마다 국토부가 한국감정원에 위탁해 실시하며 감정평가사와 전문조사자 약 260명이 지역 방문조사, 임대·임차인 면담조사 등 현장조사를 통해 수행한다.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학주 기자 hakj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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