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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국정원 보호 선봉 새누리당 ‘5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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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직간접적 연관 이력

국가정보원 스마트폰 해킹 의혹 정국에서 ‘국정원 보호막’으로 나선 새누리당 ‘5인방’이 주목받고 있다. 국정원과 직간접적 인연이 있는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56·왼쪽 사진)와 이철우(60·오른쪽)·박민식 의원 등 3명이 ‘선봉대’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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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연일 야당의 파상공세를 차단하는 데 분주하다. 이 의원은 국정원에서 21년간 근무하며 국장까지 지낸 ‘정보통’이다.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에도 참여했다.

이 같은 이력을 바탕으로 추가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수시로 ‘친정’인 국정원과 연락해 반박에 나서고 있다. 자살한 국정원 직원의 감찰 압박에 대해 “사건이 어떻게 돌아가느냐 물어보는 정도에 그쳤다”고 국정원 입장을 ‘대리 확인’하는 경우도 종종 나온다.

정보위 소속으로 이 의원과 보조를 맞추고 있는 박민식 의원도 국정원과 인연이 있다. 박 의원은 2005년 국정원 전신인 ‘안기부 X파일’ 도청 사건 때 주임검사였다. 박 의원은 “제가 10년 전 도청사건 주임검사였다. 지금 단계에서 불법이란 단서는 없다”며 이를 의혹 차단에 활용하고 있다.

진상규명 방식을 둘러싼 여야 협상 전면엔 조 원내수석부대표가 있다. 그는 19대 국회 상반기 정보위 여당 간사였다.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이 불거졌을 때 ‘방패’로 대응해 본 ‘경험자’인 셈이다.

안보 이슈에 자주 발언해 온 하태경 의원과 ‘안철수 저격수’로 알려진 이노근 의원도 의혹을 적극 반박하며 가세하고 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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