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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파주시, 메르스 사실상 종식…"청정지역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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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이경환 기자 = 경기 파주시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중후군) 감염이 우려돼 모니터링을 받아 온 능동감시 대상(일반 접촉자)과 격리자 49명 모두 관리대상에서 해지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메르스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은 '청정지역'을 지켜내게 됐다.

시에 따르면 능동감시 대상자 1명이 지난 14일 자정을 기점으로 마지막 관리대상에서 해제되면서 메르스 상황도 50여일 만에 사실상 종료됐다.

또 구리 카이저병원에서 파주병원으로 이송된 51명의 환자도 모두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카이저병원으로 재이송됐다. 파주병원은 지난 13일부터 정상진료에 들어갔다.

그동안 파주 주민들은 파주병원에 관리대상자가 입원하면서 불안감이 커져 보건소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문의전화가 폭주했다.

시는 이같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보건소 비상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 비상연락과 상황관리, 보고체계를 유지하고 전용 콜센터도 설치했다.

특히 밀접접촉자와 능동감시대상자를 전담공무원이 1:1 밀착 관리하고 일일 추진상황을 홈페이지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주력했다.

또 6500만원의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손소독제와 마스크, 체온계 등을 취약지역에 배부하고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메르스 종합관리대책본부를 격상해 운영했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의전으로 시간을 소비할 수 있다는 우려에 파주병원장과는 전화로 진행상황을 보고 받기도 했다.

능동감시 대상자들 역시 시 공무원들의 지시에 잘 따라주면서 메르스 종식에 큰 힘을 보탰다.

파주시민도 보건소 직원과 파주병원 의료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와 물품 기부가 줄을 이었다.

시 관계자는 "발빠른 대책으로 메르스 청정지역을 지켜냈으나 이번 일을 계기로 미흡한 점을 파악, 문제점을 해결하고 상급기관에 이를 건의할 계획"이라며 "신종 감염병에 대한 대응 매뉴얼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세부 매뉴얼을 정비하고 대응훈련을 수시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k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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