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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경찰 시위진압용 물 보급차도 가뭄 농가 급수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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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봄 가뭄이 장기화 되면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자 경찰의 시위진압용 물 보급차량도 농촌지역 급수지원에 나섰다.

강원지방경찰청은 가뭄 극복을 위해 전국 각 지방경찰청이 보유한 물 보급차 19대 중 12대를 지원받아 정선, 영월, 평창 등 3개 지역 가뭄 현장에 투입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의 시위 진압용 살수차에 물을 공급하는 물 보급차는 한 대당 4500여ℓ의 물을 저장할 수 있다.

경향신문

16일 경찰의 시위 진압용 살수차에 물을 공급하는 물보급차가 강원 정선지역 농가에서 급수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정선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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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가뭄 극복을 위해 시위 진압용 장비까지 투입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경찰은 물 보급차를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해당 지역에 배치, 영농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한 농업용수 지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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