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0 (목)

안심전환대출, 5대 시중은행 80% 집중…MBS 리스크 증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팩트

안심전환대출 종료 6일 금융위원회는 안심전환대출이 종료됨에 따라 각 시중은행별 취급 금액, MBS 처리 방안 등의 계획 등을 발표했다./더팩트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안심전환대출 '국민 최다'

안심전환대출을 판매한 16개 시중은행에서 국민은행의 취급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은행의 취급 비중이 가장 낮았다. 금융 당국은 안심전환대출이 종료됨에 따라 시중은행이 안고 있는 주택저당증권(이하 MBS) 보유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해 테스크포스(이하 TF)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 최다 취급 '5조490억 원'

6일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1차 안심전환대출 은행별 취급액을 발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1차 안심전환대출을 가장 많이 판매한 곳은 국민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1차 안심전환대출 19조8000억 원 가운데 25.5%인 5조490억 원을 취급했다.

이어 우리은행 13.9%, 신한은행 13.1%, 농협 12.8%, 하나은행 10.2%, 기업은행 8.4% 가 뒤를 이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수협은행, 제주은행의 취급 비율은 1.2%, 0.9%, 0.6%, 0.3%, 0.1%, 0.1%였다.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의 은행별 취급 비중은 종전 주택담보대출 점유율 구성비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금융위가 금융감독원의 지난해 9월말 국내은행 유형별 대출채권 잔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택담보대출 점유율이 가장 높은 곳도 국민은행 24.0%, 우리은행 16.7%, 신한은행 14.7%, 농협은행 13.3% 순이었다.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 공급으로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이 약 7~8%가량 상승하면서 내년에는 총 30%의 주택담보대출자들이 고정금리 대출을 이용함으로써 금리 인상 등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금융위, MBS 발행 부담 최소화 'TF팀 구성'

금융위에 따르면 1차, 2차 안심전환대출 전환 신청 총 액수는 33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금융 당국의 MBS 처리 방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위는 MBS 발행 부담과 은행권의 MBS 보유 리스크를 감안해 3차 안심전환대출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의 이번 결정은 안심전환대출 취급 비중의 약 80%가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농협·하나)에 몰린 만큼 이들의 MBS 보유 리스크가 커졌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제 시중은행들이 3.5%대 금리인 주택담보대출채권을 매각하고 2%대의 금리인 MBS를 보유해야함에 따라 은행 예대율이 3%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34조 원에 달하는 MBS를 1년간 의무적으로 보유토록 요구한 것도 상당한 손실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금융위는 일시에 대규모로 공급된 MBS에 대한 발행 부담과 은행권 MBS 보유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점검하는 TF가 구성된다. 전담반은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주택금융공사, 은행연합회, 시중은행 등으로 구성되며 이주 중에 첫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