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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안심전환대출 마지막날…은행 마감 앞두고 고객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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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들어 대단지 아파트 밀집 지역 대기고객 8~9명…"막차 타자"

뉴스1

2차 안심전환대출 신청 마지막날인 3일 오후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일부 지역에는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하려는 고객들로 은행 영업점이 붐볐다.©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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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현아 기자,송기영 기자,문창석 기자 = 2차 안심전환대출 신청 마지막날인 3일 오후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일부 지역에는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하려는 고객들로 은행 영업점이 붐볐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은행 창구는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막차'를 타려는 고객들이 신청 마감을 앞두고 은행을 찾아온 것이다.

3일 오전 9~10시 사이 아파트 단지 등이 몰려있거나 신규 입주가 진행되기도 했던 서울 가양동과 경기도 김포 인근 은행 지점들은 대부분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받는 창구는 고객이 거의 없었다.

김포 지역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쪽 지점에서는 안심전환대출을 받기 위해 찾아온 고객은 거의 없었다. 2차 판매 첫날인 지난달 30일 영업점 문이 열리기 전부터 안심전환대출을 받기 위해 줄을 서던 것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서울 가양동쪽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쪽 지점들에서는 안심전환대출 신청 전담 창구를 마련해 두고 있었지만 신청자가 없어 해당 창구 직원들은 다른 업무를 보기도 했다.

해당 지점 직원은 "첫날에는 줄서는 고객분들이 있었는데 어제 그제는 그정도는 아니었다"며 "그래도 꾸준히 신청자는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 들어서는 안심전환대출 창구에 조금씩 고객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오후 3시경 국민은행 여의도 영업점에는 대출 쪽 대기석에 4~5명 정도가 앉아있었으며, 3곳의 안심전환대출 전담 창구에서도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었다.

여의도 영업점 직원은 "1차 판매와 비교해서는 안심전환대출을 받으려고 오는 고객들이 적은 편이지만, 오후들어 고객이 몰리면서 많을 때는 8명이 대기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인천 청라지점 직원 역시 "1차 안심전환대출 때는 객장에 기다리는 고객들이 많았는데 2차 때는 한산판 편이었다"며 "오늘 오후 들어서는 아무래도 마지막 날이다 보니 창구 상담이 늘었고 대기하고 있는 고객도 다수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의정부지점 직원은 "인근에 신규 분양했던 아파드들이 많아 안심전환대출로 갈아 타시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1차 때보다는 줄었지만 신청자는 꾸준한 편이었다 오후 들어서는 대기하는 고객 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 도심 지역에서는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하려는 고객들을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오후 3시 이후 농협은행 광화문금융센터 지점에는 현재 안심전환대출 상담을 받는 고객은 거의 없었다. KB국민은행 무교지점도 마찬가지였다.

서울시 무교동 소재의 모 은행 지점 직원은 "막판이라고 사람 몰릴 것 같진 않다"며 "오늘 오후도 아침 상담고객 수 추세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혹시 은행 문 닫는 시점에도 대기고객 있다면 돌려보내지 않고 상담할 계획이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2차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받은 4일(3월30 ~ 4월2일) 동안 10만6846건, 9조5160억원이 신청됐다고 3일 밝혔다. 2차 안심전환대출이 총 한도인 20조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2차 안심전환대출 신청자는 전환 요건을 충족하면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당초 신청 금액이 20조원을 넘을 경우 주택가격이 낮은 순으로 20조원까지만 대상자격을 부여하기로 했었다. 은행은 대상자로 확정된 고객에 한해 필요시 서류보완 등 대출실행 절차를 진행하고, 대상자에 포함되지 못한 고객에는 결과 안내 통지하기로 했다.

hy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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