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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2차 안심전환대출 오늘까지…'흥행' 안 돼 총 한도 미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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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한 시중은행의 주택대출 상담 창구 모습


(서울=국제뉴스) 김예람 기자 = 3일 종료되는 안심전환대출 2차분 공급분이 수요자가 몰리지 않아 크게 남아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차와 달리 전환요건을 충족하는 신청자는 모두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사흘간 접수된 안심전환대출 누적 대출건수는 6만8762건, 금액은 6조662억원이다. 2차분 한도(20조원)와 견주면 1/3 수준에 불과하다.2차분의 경우 하루 평균 승인금액이 2조22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4월 2일부터 3일까지의 신청분을 모두 합쳐도 20조원에는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차분 공급 당시에는 하루 평균 5조원에 달하는 금액이 접수된 바 있다. 다만 추가 공급 마지막 날이라는 점을 감안, 직장인을 중심으로 신청자들이 한꺼번에 쏠릴 가능성도 있어 금융권은 이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위는 오는 5일 2차분 신청금액의 20조원 초과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고, 총 한도가 20조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전환요건을 충족하면 모두 승인된다. 반면 20조원을 초과했을 경우 주택가격이 낮은 순으로 20조원까지만 대상자격을 주게 된다. 주택가격에 대한 평가가 끝나면 오는 4월15일 안심전환대출 2차분 대상자가 확정된다.금융위는 향후 안심전환대출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을 위한 '서민금융 종합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성실한 채무 상환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거나, 취약계층별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서민금융에 대한 종합 지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2일 '맞춤형 서민금융 지원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서민금융이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서민금융 지원에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임 위원장의 발언에 금융권 일부에서는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인 '신규 안심전환대출 상품' 출시 얘기가 솔솔 나오고 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안심전환대출 신청자와의 형평 등을 고려,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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