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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당무회의가 없다"…이해찬 당지도부 정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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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화영 기자]

노컷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 의원(세종시)의원이 9일 지도부의 당운영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해찬 의원은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정국 상황을 묻는 질문에 "27년째 정치하고 있는데 올해 가장 문제점이 많다"고 운을 뗀 뒤 "당이 공정성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공천과 예산, 정책 문제를 논의하는 종합적인 의사조율 기구가 당대표와 최고위원, 도당위원장이 참여하는 당무회의인데 우리당에는 현재 당무회의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최고위원회 몇 명이서 결정하니 당이 공정성을 잃어버리고 동의가 안되는 것"이라며 "지금처럼 해서는 공당으로 발전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올해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선, 2020년 총선 등 향후 몇년의 선거가 우리나라의 명운을 결정하는 시기"이라며 "이런 격동의 시기를 아무런 대비없이 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의원은 국회법 개정을 통해 세종시에 국회분원을 설치하고 대통령 집무실도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현재 정부세종청사내에 국회 상임위 회의실이 설치돼 있지만 편법"이라며 "국회법 개정을 통해 국회분원을 설치하고 세종시에 있는 11개 부처와 관련된 상임위원회는 세종시에서 회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문제와 관련해 정의화 국회의장도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고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도 의견을 조율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내치와 관련된 부서가 세종시에 와 있는 만큼 대통령이 내치와 관련된 국무회의를 세종시에서 할 수 있도록 대통령 제 2집무실을 설치해야 한다"며 "청와대에서 헬기를 이용하면 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한 만큼 업무의 효율성 차원에서 제 2집무실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시 광특회계와 관련해서는 "현재 지역계정으로 350억원 정도가 내려오고 있는데 광역계정을 신설해 500억원 정도를 추가로 받아 로컬푸드사업 등 투자와 경제사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young196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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