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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朴 대통령 지지도 40%까지 추락, 취임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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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40%까지 떨어져 취임 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48%로 나타나 지지도보다 8%나 높았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4일 발표한 7월 첫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를 보면 박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40%로 전주대비 2% 포인트 빠졌다.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48%로 전주와 같았다.

한국갤럽은 "최근 긍정률 하락의 주요 원인은 인사문제"라면서 "지난주 정홍원 총리 유임발표에 이어 이번 주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러 고위직 후보들에 대한 자질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갤럽은 "대전/세종/충청(긍정 40%, 부정 51%), 부산/울산/경남(긍정 41%, 부정 49%) 지역에서도 부정률이 긍정률보다 높게 나타났고, 50대에서 처음으로 긍정률이 50%를 하회했다"면서 "박 대통령의 중요 지지기반이었던 지역과 연령대에서 나타난 변화여서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일부터 3일까지 진행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방한에 따른 여론의 반영정도는 크지 않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482명)은 △인사 잘못/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34%) △소통 미흡(11%)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10%)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등을 그 이유로 지적했다.

반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398명)은 △외교/국제관계(18%)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5%) △주관·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3%) △전반적으로 잘한다(11%)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의견 유보 응답은 12%(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 거절 6%)였다.

정당 지지율에선 새누리당이 41%로 전주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31%로 2%포인트 상승해 30%대를 회복했다. 통합진보당은 3%, 정의당은 3%, 그리고 지지 정당 없음 또는 의견 유보는 22%로 집계됐다.

갤럽은 "'새누리당과 야권간 지지도 격차는 지방선거 직전 한달간 10% 남짓했으나 지방선거후 5%포인트차로 줄었다"고 했다.

정홍원 국무총리의 유임결정에 대해 응답자의 38%는 '적절했다', 36%는 '적절하지 못했다'고 했고 26%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사흘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자 수는 1000명(응답률 1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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