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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김형식 市의원, 숨진 宋씨에 부동산 용도변경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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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청부살인사건 관련 진술 확보

재력가 송모(67)씨를 청부 살해한 혐의로 서울시의원 김형식(44)씨를 구속한 서울 강서경찰서는 "김씨가 2014년 지방선거 전까지 (부동산) 용도 변경을 약속했다"는 말을 숨진 송씨가 자주 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진술을 한 사람은 건축사 H(47)씨로 그는 송씨의 의뢰를 받아 용도 변경을 전제로 설계도면을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H씨는 "용도 변경이 현실적으로 안 되는 일이라 말렸는데 송씨가 '김형식이 선거 전까지 다 한다고 했으니 걱정하지 말고 도면이나 만들라'고 해 김씨의 이름이 기억에 남았다"고 진술했다.

H씨는 이날 본지 전화 통화에서도 "2012년 여름 송씨로부터 '강서구 순봉빌딩을 증축할 수 있게끔 설계도면을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작년에도 '김형식 의원이 (용도 변경 문제를) 해결해주기로 했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고 말했다.

[이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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