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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김형식 서울시의원,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5억 빚 독촉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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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서울특별시의회 제공


김형식 서울시의원,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5억 빚 독촉 때문?"

김형식(44) 서울시의원이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29일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지난 3월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서 발생한 '재력가 살인사건'에 연루됐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형식 의원은 피해자 송 씨가 "빌려준 돈을 가지 않으면 6·4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라고 협박하자, 10년지기 친구 팽모 씨에게 범행 도구를 직접 제공하며 범행을 계획했다.

앞서 팽 씨는 지난 3월 3일 오전 0시 40분쯤 강서구 내발산동 송 씨 소유 건물에서 피해자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팽 씨는 범행 후 중국으로 도피했지만, 두 달여 만에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팽 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형식 의원이 7000만원 가량 되는 빚을 탕감해주겠다며 범행을 교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식 의원은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피의자인 팽 씨의 진술이 구체적인데다 증거도 명확해 혐의를 벗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강서구 제2선거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김형식 의원은 총 101건의 입법 발의를 할 정도로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고 수도권의 한 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내면서 운동권 계열 학생회를 이끈 바 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 청부살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형식, 살인교사라니" "김형식, 정말 놀랬다" "김형식, 어떻게 되는거지 이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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