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최재욱 "정 총리 유임, 야당의 식물 정권 만들기 작전 때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여당을 식물 정권으로 만들려는 야당의 작전 때문에 정 총리 유임을 강행한 것이다."

최재욱 전(前) 환경부 장관은 27일 MBN '시사마이크'에 출연해 "야당에서는 청와대에서 내놓는 어떤 후보자든 낙마 시키려고 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前 장관은 "현재 새누리당 의석이 147석인데 다가오는 재보선에서 한 구역도 당선되지 못할 시 여당 의석이 과반 미달이 되는 사태가 발생한다"라며 "야당은 총리 인사 문제를 빌미로 여당을 무력화하려는 작전을 세우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최 前 장관은 "야당은 총리가 3번 낙마하면 여당이 식물정권이 될 뿐 아니라 박 대통령도 레임덕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정홍원 총리 유임안은 야당의 작전에 넘어가지 않기 위한 청와대의 고육지책"이라고 추측했다.

청와대 인사 능력에 여론의 비난이 쇄도하는 현 상황에 대해 최 前 장관은 "이는 이명박 정권 때부터 있었던 야당의 촛불집회 공세와 같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사 논란으로 보수층까지 분열되고 있다"며 "정권을 무력화하려는 여당의 작전에 말리면 절대 안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창극 후보를 통과시키지 못한 데는 새누리당의 잘못이 크다. 하지만 일단 여당은 뭉쳐야 한다"면서 "야당의 작전에 먹혀들어가는 게 과연 나라를 위해서 좋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라고 여당 내 인사들의 협력을 호소했다.

[매경닷컴 정인혜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