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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송영길, 인천시장 퇴임 후 중국 유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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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겨레] 중국·대만 관계 공부 위해 중국 명문대와 접촉

“남북관계 개선 지혜 찾는 데 많은 도움 될 것”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한 송영길 인천시장이 중국 유학길에 오른다.

송 시장은 26일 인천시청 식당에서 출입기자들과 고별 오찬을 갖고 “퇴임 후 중국에서 중국과 대만 간 양안관계를 공부를 하려 한다”며 “베이징에 있는 칭와대와 접촉중”이라고 밝혔다.

송 시장은 임기가 끝나는 다음날인 7월 1일 일본으로 건너가 보름정도 일본 시코쿠 지역 등 메이지유신 유적지를 둘러보고, 지인들을 만난뒤 중국 칭와대로 유학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송 시장은 1년간 중국에 머물겠다는 생각이다.

송 시장은 “전범국가인 독일은 동·서독이 전쟁을 치르지 않고 통일됐지만 중국은 1927년부터 22년간 국공내전이후에도 비약적인 경제협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서독에 비해 참고할 것이 많다”며 ”남북관계 개선의 지혜를 찾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몇년 전 방송통신대 중국어과도 졸업했으니 이번 유학 기간 양안관계를 공부하며 어학실력도 좀 키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중국 명문대인 칭화대는 지난 1월 송 시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칭화대 인천분교 설립을 위해 총장을 면담하는 등 송 시장과는 각별한 인연이 있다.

“(선거에서) 떨어져 보니 안보이던 것이 보인다”는 그는“정치에 입문하고 15년 간 하루도 쉬지 않고 뛰어왔는데 좀 쉬면서 힘을 찾으라고 안식년을 준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심신을 정리하면서 저를 돌이켜보는 시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인천아시안게임과 녹색기후기금(GCF)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송 시장은 “아시안게임에 북한까지 참가하게 돼 매우 다행이다”며 “제가 마무리해보려 했지만 그렇게 못하게 돼 아쉬움이 있지만 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누구보다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시에프는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유치한 국제기구이기 때문에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통령과 인천시장의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많은 애정을 기울여 세계적인 기구로 발전토록 도와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에게 1.75% 차로 져 재선에 실패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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