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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인터뷰> 이홍기 경남 거창군수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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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을 '대한민국 탑10' 자치단체로 우뚝 세우겠다"

연합뉴스

이홍기 경남 거창군수 당선인 (거창=연합뉴스)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홍기(55) 경남 거창군수가 2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 군수는 안정 속의 군민화합과 중단 없는 군정 발전을 이루고 우리 군을 대한민국 탑10 자치단체로 우뚝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2014.6.26 <<지방기사 참조>> shchi@yna.co.kr


(거창=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지난 4년간 다진 기반을 토대로 군정을 더욱 잘 이끌어 창조 도시 거창을 완성하겠습니다."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홍기(55) 경남 거창군수는 2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군정을 다시 맡겨 준 군민의 염원을 거창을 발전시키는 에너지로 삼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 군수는 안정 속의 군민화합과 중단 없는 군정 발전을 이루어 나가면서 우리 군을 대한민국 탑10 자치단체로 우뚝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 군수와의 일문일답.

-- 재선에 성공한 요인은.

▲ 선거 기간 내내 삶의 현장을 구석구석 누비며 군민과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놓고 대화하면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민심을 체감했다.

거창의 발전을 위해서는 능력을 갖춘 인물이 군수직을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이는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않고 철저하게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 선거 전략을 선택한 이유다.

이런 저의 생각을 군민들이 믿어 준 덕분이다.

-- 거창을 대한민국 탑10 자치단체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는데 가능한지.

▲ 지난 4년간 하드웨어 구축에 전력해 온 결과 창조 거창의 비전을 완성할 준비를 마쳤다.

앞으로는 에너지 자립도시·여성 친화도시·국제 안전도시와 세계 건강도시 지정 등 글로벌 도시 품격을 완성하는 등 소프트웨어 부문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겠다.

톱10 자치단체의 객관적 지표는 우리 군의 강점인 교육·건강·경관·환경의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정부를 비롯한 비정부기구(NGO) 단체 등에서 다양한 방법과 기준으로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교육분야(평생교육과 연계한 지식복지도시 구축 등), 건강분야(항노화 힐링랜드 조성 등)를 비롯한 각 분야의 상표 경쟁력을 높여 우리 군의 위상을 톱10에 반드시 진입시키겠다.

-- 승강기 밸리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 승강기 밸리는 기업, 대학 연구지원센터 3개 핵심사업으로 출발했다.

그런데 한국승강기대학에서 학교법인의 비리문제가 터져 사법기관의 수사를 받고 관련자가 구속되는 등 차질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비리와 연루된 인사 등이 완전히 정리됐다.

그동안 대학은 발전을 거듭했고 졸업생들은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거창 일반산업단지에 24개 승강기 기업이 입주했고 연구센터도 건립해 운영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 30만3천㎡터에 착공할 승강기 전문 농공단지에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이라크 등지에 외국시장을 개척하는 등 거창 승강기 산업의 국제화를 이룰 계획이다.

-- 법조타운 건설 예정지에 교도소가 들어온다는 비난에 대한 견해는.

▲ 법조타운 건설 예정지인 거창읍 가지리 일대는 한센인이 축산업으로 살아가고 있다.

가축분뇨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근 아파트단지와 학교 등지에서 수년째 집단 민원이 제기됐지만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낙후지역개발을 위해 교정시설 유치와 함께 법조 관련기관 등을 한곳에 지어 신시가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2011년 2월 민간 주도의 법조타운유치위원회가 서명운동을 펼쳐 군민 3만여 명의 염원이 담긴 건의서를 대법원과 법무부에 전달해 거창 유치가 결정됐다.

법조타운이 들어서면 200명 이상의 교정공무원과 가족 등 1천명 이상의 인구가 늘어나고 공사 등으로 1천억원 이상 경제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군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다. 과연 비난받을 일인지 반문하고 싶다.

-- 선거기간 공약한 에너지자립도시 건설·거창스타일 마을 만들기의 시행 방안은.

▲ 2%대에 불과한 거창의 에너지 자립률을 2020년까지 30%까지 자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에너지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풍력단지 조성사업,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사업, 소 수력을 활용한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사업, 신재생에너지협동조합 '해미래' 설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거창스타일 마을은 기존 행정에서 단위 사업의 목적에 맞게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마을 만들기 사업은 각기 다른 주민의 요구를 수용하기에 한계가 있다.

주민소득 활성화를 위한 로컬 음식 분야, 전원으로 회귀하는 귀농·귀촌 분야, 낙후지역 발전을 위한 마을개발 분야 등으로 분야별 맞춤형 마을을 만들겠다.

-- 성공한 야외연극축제이지만 홀로 서지 못하는 거창국제연극제의 자립 방안은.

▲ 거창국제연극제는 25번이나 개최하면서도 재정 자립 기반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경남도나 거창군 등으로부터 받는 지원금 등 예산 집행에 대한 투명성과 연극제의 운영 개선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한 분석과 진단을 시행하고 기금조성 방안을 마련하겠다.

특히 정부의 문화 융성 정책 기조에 맞춰 연극제의 재정과 인력 운영에 대한 안정성을 보장하겠다.

거창국제연극제를 브랜드화하고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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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 경남 거창군수 당선인 (거창=연합뉴스)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홍기(55) 경남 거창군수가 2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 군수는 안정 속의 군민화합과 중단 없는 군정 발전을 이루고 우리 군을 대한민국 탑10 자치단체로 우뚝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2014.6.26 <<지방기사 참조>>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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