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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권선택 당선인 인수위 "11개 공약 검토 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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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공약은 '재검토'…민선 5기 7개 사업도 '재검토'

연합뉴스

기자간담회하는 박재묵 대전시민경청위원장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박재묵 권선택 대전시장 시민경청위원장이 26일 옛 충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선인의 공약에 검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4.6.26 << 지방기사 참고 >> sw21@yna.co.kr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격인 시민경청위원회(위원장 박재묵)는 26일 공기업 인사청문회 도입과 대전시립병원 설립 등 권 당선인의 11개 공약을 '검토 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민경청위원회는 이날 옛 충남도청에서 10일간의 활동보고회를 열고 권 당선인의 공약에 대한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공약실행 계획과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해 3개 위원회·4개 분과로 구성된 시민경청위는 권 당선인의 123개의 공약을 검토했다. 이 가운데 110개 공약에 대해 '추진' 의견을, 11개 공약은 '검토 후 추진' 의견을, 2개 공약은 '재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관심을 모은 검토 후 추진 과제는 ▲ 공기업 인사청문회 도입 ▲ 첨단산업단지 조성 ▲ 팹랩공간 조성 ▲ 옛 충남도청 활성화 ▲ 대전시립병원 설립 ▲ 문화예술특구 지정 운영 ▲ 전통문화원 설립 ▲ 대전 3대 축제 브랜드화 ▲ 마을축제 활성화 프로젝트 ▲ 도시철도 하나로 건설 ▲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등이다.

재검토 과제는 용전근린공원 조성과 2층 버스 및 캐릭터 버스 운행이다. 용전근린공원 조성은 부지매입비(320억원)에 비해 시급성이 낮고, 2층 버스 및 캐릭터 버스 운행은 도로 및 제도 여건이 고려돼 재검토 의견이 제시됐다.

시민경청위는 또 권 당선인이 6·4 지방선거에서 경쟁했던 3명의 후보 공약도 수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해당 공약은 초등학교 앞 어린이 교통안전쉼터 설치, 친환경 아토피 전문 어린이집 설치, 경로당 기능 복합화 추진, 발달장애인 재활지원센터 건립, 문화유산위원회 명칭 및 대전문화재단의 문화유산담당 보강 등이다.

특히 시민경청위는 시민의 관심이 많은 도시철도 하나로(트램) 건설과 관련, "권 당선인이 트램을 공약으로 제시해 당선된 만큼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연말까지 다양한 계층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도시철도통합전문위원회'를 구성,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옛 충남도청 내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공약에 대해선 "유치했을 경우 순기능보다 역기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이 공약도 구체적으로 검토한 뒤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청위는 민선 5기에 추진했던 7개 사업도 재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재검토 사업은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 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사업, 푸드&와인페스티벌,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구봉지구개발사업, 갑천친수구역 조성사업, 보문산권개발사업 등이다.

경청위는 다만 "푸드&와인페스티벌은 올해 추진하기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사업을 당장 재검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축제를 개최한 뒤 재검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재묵 위원장은 "오늘 제시한 내용은 경청위의 의견일 뿐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권 당선인이 관련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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