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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바른사회시민회의, '문창극 사퇴'에 언론·정치권 자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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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사회시민회의가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에 대해 25일 ‘마녀사냥식 언론보도, 진영논리에 눈먼 정치권의 행태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긴급성명서를 냈다.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이날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명서를 발표하고, 인사청문회가 무산된 문 전 후보자에 대해 언론과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했다.

바른사회시민회의는 KBS가 9시뉴스에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일본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강연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한 데 대해 ‘문 후보자를 친일파로 매도했고, 공영방송 KBS가 친일파 마녀사냥 신호탄을 쏘자, 마녀사냥 광기는 순식간에 전국을 휩쓸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은 친일파 총리후보라는 왜곡보도를 호재삼아 대통령과 집권세력 흔들기라는 전가의 보도를 유감없이 휘둘렀고, 여당은 당권경쟁과 눈앞의 보궐선거에 재빨리 잔머리를 굴려 문 후보자를 희생양으로 삼았다’며 ‘언론의 악의적 왜곡보도에 정치권까지 가세하여 정국이 분열되자, 이제 어느 누구도 문창극이 친일파인지 아닌지의 사실 확인 따위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또 언론의 진실왜곡과 무책임한 의혹 제기에 정치권이 가세하면서 문 전 후보자가 국회 청문회장이 아닌 여론의 청문회장에서 후보직을 내려놨다며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의 국무총리후보자 지명과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라는 정상적인 민주절차는 철저히 외면당했다’고 비판했다.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이런 상황이라면) 이제 또 누가 마녀사냥의 다음 희생자가 될지 모른다’며 정치권과 언론의 변화를 촉구했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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