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에 따르면 문 후보자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여권에서는 과거 발언과 글로 친일 논란에 휘말린 문 후보자가 이를 부인하는 해명을 한데다 그가 애국지사 손자로 추정된다고 국가보훈처가 확인함에 따라 어느 정도 명예회복을 했다는 판단에 따라 ‘자진사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청와대가 문 후보자를 설득해왔으며 문 후보자도 더는 인사권자인 박 대통령에게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문 후보자가 사퇴를 하면 안대희 전 대법관에 이어 연이어 총리 후보자 신분에서 물러나는 셈이 된다. 또 문 후보자는 10일 후보지명을 받은 후 14일만에 자진사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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