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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14곳 미니 총선… 與野 7·30 재보선 체제로] 野, 서울·수원 경선없이 전략공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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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관심지… 경선 불가능" 경기 평택을·김포는 보류

새정치민주연합이 7·30 재·보궐선거에서 서울과 수원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선거구는 경선 없이 전략공천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 동작을과 수원 을·병·정은 재·보선이 확정됐고, 서울 서대문을(새누리당 정두언 의원)도 오는 26일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다.

새정치연합 핵심 관계자는 22일 "여야의 재·보선 최대 관심지인 서울과 수원 4~5곳은 현실적으로 경선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이 중론"이라며 "애초부터 지도부는 전략 공천지로 묶어 후보 신청 자체를 받지 않고 하향식 공천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 재·보선 공천은 경선 없는 전략 공천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7·30 재·보선은 최소 14곳에서 치러지는 '미니 총선' 규모인 데다 당 중진들의 수도권 출마설이 나오고 있어 민감한 분위기다. 핵심 당직 의원은 "6·4 지방선거 때처럼 미리 후보 신청을 다 받은 후에 전략 공천으로 '내려꽂기'를 하면 당내 반발이 심각할 것"이라며 "당헌·당규에 명시된 대로 지도부가 30% 범위 내에서 전략 공천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다만 수도권 중에서도 선거 구도와 전략을 다르게 짤 수 있는 경기 평택을과 김포 선거구는 경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텃밭인 호남 선거구 4곳(광주 광산을,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전남 나주·화순, 전남 순천·곡성)은 경선을 원칙으로 정한 상태다.

[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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