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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5만 전자' 내려 앉은 삼성 주식 산 박용진 "위기일 때 신뢰… 감시·비판·응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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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삼전 주식 샀습니다"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생애 첫 주식 매수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 주식이 하락하고 있는데 저는 샀다. 저로서는 적지 않은 돈을 들였다"고 했는데요.

전직 국회의원이 개인적인 투자 사실을 굳이 왜 공개하나 싶지만 박 전 의원은 소위 '삼성 저격수'로 불렸습니다.

20대 국회에 처음 입성한 박 전 의원은 과거 삼성 비자금 문제를 다시 들춰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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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7년)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 문제 건도 저는 계속해서 파나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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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재벌 적폐의 중심으로 지목하면서 의정 활동을 하는 동안 대기업 특혜, 재벌 비리 근절 법안을 만드는데 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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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년)

대한민국의 최고 기업 집단 삼성의 총수 일가와 지금은 대표자로 되어 있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법이 왜 이렇게 물러터졌는지 우리 국민들은 묻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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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의원은 "삼성 저격수, 재벌 개혁론자 박용진이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고 하면 의아해하실 분들이 많겠지만 저는 늘 일관된 입장이었다"며 "삼성의 지배구조와 이재용 회장 등에 대한 비판을 해왔지만 삼성전자라는 회사를 공격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3개월 동안 30% 넘게 빠지며 '5만 전자'로 내려 앉았는데요.

박 전 의원은 "모두가 삼성의 위기를 말하고 비판할 때 오히려 삼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고 응원하려 한다"며 주식 매수 배경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전략산업을 이끄는 삼성전자가 잘 해주기 바라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며 "위기가 분명하지만 삼성은 여전히 저력있고 실력있는 회사"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오너와 최고 경영진의 반기업적, 반사회적 행태에 대해서는 감시와 비판을 이어가겠지만 대한민국 기업 삼성전자의 승승장구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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