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과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만나 20여분간 환담을 나눴다. 지난 2일 선거 전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설전을 벌인 뒤 18일 만이다.
정 전 의원은 “고문으로 모실 테니 자주 뵙고 좋은 말씀을 달라”는 박 시장의 요청에 “고문은 아니고 자원봉사로 하겠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박 시장이 재차 ‘고문’을 제안하자 “제가 연배가 위니 ‘정 선배’가 어떻냐”고 했다. 박 시장도 “오늘부터 다시 선배·후배로 돌아가는 것으로 하고 일상적으로 제가 말씀을 듣겠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은 박 시장이 선거 후 정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가 무산된 사실이 알려지자, 정 전 의원이 연락을 취해 성사됐다. 정 전 의원은 “이름이 안 뜨는 전화는 다 못 받는다. 앞으론 문자를 보내주면 바로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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