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대구 기초의회에 야당 약진…향후 의정활동 관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차기 대구 지방의회 구성에서 광역의회는 '새누리당 철옹성'으로 이어지지만 기초의회는 야당 약진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대구 지방의회에 따르면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은 광역의원 30석(지역구 27석, 비례 3석) 중 29석(지역구 27석, 비례 2석)을 석권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석(비례대표.정당득표율 23%)에 그쳤다.

앞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대구 광역의원 29석(지역구 26석, 비례 3석) 중 27석(지역구 25석, 비례 2석)을 차지했고 무소속 1명(지역구), 친박연합 1명(비례) 등이었다.

광역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지배체제가 흔들림 없음을 보여줬다.

이에 비해 기초의원 선거는 야당의 입지가 다소 강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올해 기초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총 116석(지역구 102석, 비례 14석) 가운데 87석(지역구 77석, 비례 10석)을 가져갔으나 새정치민주연합도 13석(지역구 9석, 비례 4석)을 차지했고 무소속 13석, 정의당 3석, 노동당 1석 등이다.

2010년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80석(지역구 70석, 비례 10석)을 차지했고 친박연합 5석, 민주당 4석, 미래연합 3석, 노동당 2명, 진보신당 2명, 국민참여당 1명, 무소속 15석이었다.

새정치연합이 공천한 15명의 기초의원 후보 중 9명이 당선돼 기초의원 숫자는 4년 만에 3배 늘었고 60%의 높은 당선율을 기록했다.

진보정당 후보도 기세를 올려 대구 서구의회 장태수 구의원은 대구에서 노동당 간판으로 3선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방의회 관계자는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이 기초의원 선거에서 비교적 선전해 내달 지방의회가 개원하면 어떤 의정활동을 보여줄지 궁금하다"며 "김부겸 후보가 시장 선거에 출마해 야당 바람을 일으켰고 기초의원 '3인 선거구'로 새누리당 후보가 여러 명 출마해 표가 분산된 측면이 있다"고 풀이했다.

realism@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