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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朴대통령 직무수행 지지도 47%…부정평가 43%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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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문창극 파문 영향 받은 듯, 윤창중 이후 1년만에…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뉴스1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주간조사.© News1


6월 2째주 현재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한국갤럽'의 주간 정례 조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이들의 많은 수가 인사 문제를 그 이유로 들었다.

1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전국 성인 1005명에게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7%는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43%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쪽도 아님 5%, 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률은 2주 전(5월 4주)과 동일하며 부정률만 1%P늘었다.

지난 4일 지방선거가 있었지만 박 대통령 직무 평가는 선거 전후로 거의 변화가 없으며 세월호 사고 이후인 4월 말부터 7주째 답보상태다.

세월호 사고 이후에는 줄곧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이번 주에는 '인사 문제'가 수면위로 올랐다.

지난 10일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으나 2011년 교회 강연에서의 '친일 발언'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른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구체적으로 직무수행 부정평가자 433명 가운데 20%는 부정평가 이유로 '인사를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을 꼽았고 이어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이 17%, '소통 미흡' 13%, '원활하지 않은 국정운영' 11%, '독단적' 9%순이었다.

이처럼 인사문제가 부정평가 이유 1순위에 오른 것은 거의 1년 만으로 인사문제는 지난해 대통령 임기 초반부터 4월 말까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또 같은해 5월 초 잠시 잦아들었다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논란으로 다시 불거져 6월 3째 주까지 부정 평가 이유에서 3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이뤄진 것으로 11일 밤 KBS가 문 후보자의 '친일 발언'이 담긴 문제의 교회 강연 동영상을 보도한 효과는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정확한 민심은 6월 3주차 조사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2%, 새정치민주연합 30%,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 순이었다.

새정치연합의 지지도가 3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초 통합발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임의번호 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총 통화 대상자 7144명 가운데 1005명(14%)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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