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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뉴스쇼 판] 7인회 멤버들, 국정 운영 잇달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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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원로 자문그룹 ‘7인회’ 인사들이 최근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잇달아 비판적인 발언을 하고 있다고 TV조선이 보도했다.

강창희 전 국회의장은 “자기 시야에서만 보면 좋은 사람이 안 보인다”며 박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 지적했고,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는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간 뒤 달라졌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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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인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원로 자문 그룹 7명의 모임을 말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강창희, 김용환, 최병렬 이런 7인회 인사들도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한마디씩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안타까워서 하는 애정이 담긴 비판이지만, 말 잘했다는 평도 있고, 안 그래도 힘든 상황인데 당신들 마저 이러면 어떡하냐, 이런 말도 있는 것 같습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김용환 상임고문은 6·4 지방선거 성적에 대해 혹평했습니다.

김용환 / 새누리당 상임고문
"이번 선거에서 저 나름대로의 평가는 새누리당이 졌다…(중략) 강원도를 비롯한 충청권, 소위 대한민국의 허리토막이, 왕창 새누리당이 무너졌다."

김 상임고문은 이같은 충청권 민심을 수습하지 않고는 정권 재창출이 어렵다고도 했습니다.

김용환 / 새누리당 상임고문
"이런 의미에서 이것은 새누리당 입장에서 큰 반성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평가를 노출시켰다고 평가를 하기 때문에…."

김 상임고문은 박 대통령에게 정치적 조언을 해온 원로자문 그룹, 이른바 '7인회' 멤버입니다.

강창희 전 국회의장도 퇴임 기자회견에서 "군사정부에서도 지역안배를 했다"며 "자기 시야에서만 보면 좋은 사람이 안 보인다"고 박 대통령의 인사를 꼬집었습니다.

또 다른 7인회 멤버인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도 박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합니다.

최 전 대표는 이달 초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간 뒤 달라졌다"며 "바깥사람들을 불러 얘기를 나누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7인회가 박 대통령의 정신적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이들의 비판 기류는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

[신정훈 TV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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