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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국무총리 문창극 내정, 야당에선 “극우꼴통”비판… 소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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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문창극/조선DB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새 국무총리 내정자로 임명했다.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문 후보자는 냉정한 비판의식을 갖춘 강직한 언론인 출신”이라며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사회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꾸고 공직사회를 개혁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창극 내정자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중앙일보에 입사해 정치부장, 논설주간, 주필, 부국장 대우 대기자 등을 거쳤다. 대기자 시절에는 중앙일보에 기명 칼럼인 ‘문창극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문창극 내정자는 지난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에 대해 비판하는 칼럼을 썼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문창극 내정자는 지난 2010년 무상급식이 지방선거 쟁점이 되자 ‘공짜점심은 싫다’라는 칼럼에서 ‘무상급식은 사회주의적인 생각’이라며 ‘무료 급식은 북한의 배급장면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문창극 총리후보자 내정 소식을 접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국민 통합, 국가 개조를 부르짖는 박근혜 대통령이 극우보수 논객인 문창극 총리 후보를 지명한 것은 국민 분열과 국가 퇴조를 가져오는 인사”라는 글을 올렸다. 또 박지원 의원은 “극우꼴통시대를 여는 신호탄”이라며 “낙마를 위해 총력 경주하겠다”고 썼다.

새정치연합의 한정애 대변인은 “이번 인사 역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위한 인사로 보인다”는 논평을 냈다.

한편 문창극 내정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갑자기 나라의 부름을 받아 기쁘기보다는 오히려 마음이 무겁다”며 “나라를 위해 애쓰시는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저의 여생을 바쳐볼까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국무총리 문창극 내정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국무총리 문창극 내정, 언론인은 그 사람이 쓴 글로 자신을 나타내는구나”, “국무총리 문창극 내정, 좀 걱정된다”, “국무총리 문창극 내정, 청문회 가기 전에 낙마하지는 않겠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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