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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값만 비싼 수입 유모차 '오르빗베이비' '미마' '실버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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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국내 판매 15개 제품 풀질 평가 결과(가격은 백화점 판매가)/소비자시민모임 제공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고가의 수입 유모차가 비싸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150만원을 넘는 일부 고가 외국 제품들은 45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산 제품보다 평가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중인 15개 유모차 제품을 대상으로 한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ICRT)의 품질 테스트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ICRT에서는 유모차 품질 테스트 결과를 ▲최선의 구매선택(Best Buy) ▲구매할 가치 있음(Worth Considering) ▲만족(Satisfactory) ▲미흡(Poor) ▲매우 미흡(Very Poor) ▲구매하지 말 것(Don't Buy) 등 5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이번 소시모의 15개 평가 제품 중 첫번째 등급인 최선의 구매선택(Best Buy)으로 평가받은 제품은 '부가부 카멜레온3(Cameleon3)'(151만원), '어파베이비 크루즈(CRUZ)'(79만5000원), '마마스앤파파스 어보(Urbo)'(64만원) 등 3개 제품있다.

대상 제품 등 가격이 가장 높았던 '오르빗베이비 G2 트래블 올인팩'(215만원), '미마 코비(KOBI)'(199만원), '실버크로스 서프 올테리언(Surf All Terrain)'(184만 2000원)은 6개 등급 중 세번째 등급인 만족(Satisfactory)으로 평가됐다. 이 등급에는 50만원을 넘지않은 국산 카펠라 캐슬(45만8000원)과 네덜란드산 퀴니 제프(45만원)가 포함돼 '값어치'를 하지 못하는 제품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특히 국산브랜드 제품가운데 '페도라 에스(S9)'(59만원)의 품질은 두번째 등급인 구매할 가치 있음(Worth Considering), '카펠라 캐슬(Castle)'은 세번째 등급인 만족(Satisfactory)으로 평가돼 국산브랜드 제품이 고가의 수입브랜드 제품에 비해 품질은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은 3분의 1미만으로 저렴했다.

네번째 등급인 '미흡(Poor)'으로 평가된 제품은 네덜란드산 '퀴니 버즈(Buzz)'(98만원)가 유일했다.

안전성 테스트 항목 중 '범퍼바 뜯김 테스트' 결과에서는 영국의 '브라이택스 비스마트(B-SMART)'(67만원)와 한국의 '페도라 에스9(S9)'(59만원) 등 2개 제품만 커버를 제거했을 경우 부적합 평가를 받았다.

소시모 측은 "고가의 외국 브랜드 제품을 무조건적으로 선호하기보다는 유모차를 이용하는 어린이의 연령 및 신체 사이즈, 생활 환경, 사용 목적 및 유모차의 종류별 특성, 무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구입해야 한다"며 "프레임의 모양, 금속마감재 등의 위치에 따라 운반의 용이함이 제각각이므로 이를 면밀히 검토해 구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영일 기자 prms@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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