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14일 “한 등산객이 어제 오후 청계산 만경대 인근에서 무인기로 보이는 비행체를 발견했다고 오늘 오전 8시쯤 신고했다”며 “ 관할 군부대에서 조사팀을 보내 비행체를 수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등산객은 휴대전화로 무인기를 촬영해 제출했다. 청계산에 추락한 무인기는 최근 발견된 북한제 무인기와 모양은 다르지만 하늘색 계통의 위장색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사진상으로는 정확한 식별이 어려운 상태”라며 “무인기를 수거한 뒤 북한제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계산 일대에는 전쟁 발발 시 한미연합사령관을 비롯한 한미 양국군 지휘관들이 전쟁을 총지휘하는 지휘통제소인 ‘탱고(TANGO) 벙커’ 등 군 시설이 다수 있다.
최첨단 군사 시설과 방어 시스템이 갖춰진 수천평 규모의 탱고벙커는 회의실과 식당, 의무실, 발전 및 상하수도 시설 등 전쟁 기간 군 관계자들이 자급자족하며 생활할 수 있는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다.
탱고벙커는 공격을 받아도 견딜 수 있는 단단한 화강암 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생물·화학 무기에도 버틸 수 있게 돼 있다.
[조선닷컴]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