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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김정은, 무인기 추락 관련 軍간부들 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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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남한에서 추락한 무인정찰기들과 관련해 군 간부들을 질책했다고 북한 전문매체 자유북한방송이 9일 보도했다.

자유북한방송은 "'주체103(2014)년 4월 20일 인민군지휘성원들에게 하신 말씀'이라는 제목의 김정은 지시문을 입수했다"며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지시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금 우리 사람들이 무슨 대상물을 건설하면 앞에만 번듯하게 정리하고 뒤에는 잘 정리하지 않는 습관이 작전수행에도 나타난다. 그래서는 안된다, 작전 수행에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적들을 속여야 하며 뒤처리가 깨끗해야 한다"며 "지휘관들의 자그마한 실수가 최고사령관의 권위를 훼손시킨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 조직정치 사업을 짜고 들어야 한다"고 질책했다.

자유북한방송은 이에 대해 "4월20일은 파주와 백령도,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 문제를 놓고 대한민국에서 갑론을박했던 시점"이라며 김정은이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북한군 지휘관들의 작전수행에서 나타난 결함을 지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유북한방송은 지난해 3월 김정은의 1501부대 방문 당시의 지시문도 입수했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이 지시문에서 "인민군대에서 앞으로 적정감시 및 정찰을 과학적으로 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다양한 종류의 무인기를 활용한 적 종심정찰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적의 전선지대와 종심지대를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무인기 제작에 힘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자유북한방송은 전했다.

김정은의 1501부대 방문 후 공개된 당시 사진에서 무인기로 추정되는 물체의 일부가 드러나있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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