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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朴시장 "지하철 사고는 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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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이 지난 2일 발생한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와 관련해 노후 전동차 등을 전면 교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6ㆍ4 지방선거 출마 일정과 관련해서는 후보 등록 기간인 15일께 나설 뜻을 내비쳤다.

박 시장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서울시장 1차 시정 TV토론회'에서 2호선 사고에 대해 "노후 전동차가 이번 사고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20년 이상 된 노후 전동차가 전체 중 59%에 달하는 상황이라 전면 교체해야 한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동차, 관제실 등 여러 시설을 현대화하고 교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안전관리 재원 일부를 중앙정부가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지하철 적자가 1년에 5000억원 정도 되기 때문에 한꺼번에 하기는 어렵다"며 "중앙정부가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등에 대해)코레일만큼만이라도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인재(人災)가 틀림없고 저의 책임으로 정말 죄송하다"며 "핵심은 자동제어장치 고장인데 기계라는 것은 언제나 확실하지는 않아 2중, 3중의 방어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하철 사고 같은 일이 일어났을 때 (선거 출마에 따른 직무정지로)시장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아찔했다"며 "앞으로도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법령이 허용하는 마지막 날까지 직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다음주 공식 출마할 것임을 시사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측 공격에 대해서는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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