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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野 원내대표 경선, 저마다 '통합 적임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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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 기자,서미선 기자 =

뉴스1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출마한 후보들이 나란히 서 있다. 왼쪽부터 최재성, 이종걸, 박영선, 노영민 의원. 2014.5.8/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첫 원내사령탑을 뽑는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노영민 최재성 박영선 이종걸 의원은 8일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갖고 의원들을 상대로 '한표'를 호소했다.

특히 4명의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이 당내 통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주장하며 의원들의 표심을 파고들었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최 의원은 "130분 의원들의 무너진 자존심을 다시 세우는 원내대표, 갈등을 청산하는 원내대표, 통합 에너지를 만드는 원내대표가 되고 싶다"며 "분열과 반목을 넘어 통합에너지를 만들어 승리를 설계하는 최재성이 되고 싶다"고 당내 '통합'을 기치로 앞세웠다.

최 의원은 "원내대표의 덕목은 투쟁력과 협상력 그리고 통합능력과 혁신능력이 겸비돼야 하고, 창의적 기획력이 있어야 한다. 외롭지만 여유도 있어야 한다"면서 "끌려가는 야당 말고, 끌고 가는 야당을 만들기 위해 갈등과 분열을 구조적으로 치유할 방법에 여러분이 동의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력정당 첫 여성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박 의원은 "지금 우리 앞에 놓여있는 6·4 지방선거, 낙동강 전투가 될 7·30 재보궐선거, 선거승리가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선거에 단 1퍼센트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졌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제가 부족하고 모자란 점이 많다. 의원님 한 분 한 분이 저의 부족한 점을 채워 달라.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서 우리가 서로 하나 되는 그런 원내를 꿈꿔본다"면서 "저 박영선, 센 여자 아니라 눈물 많은 영락없는 여자다. 저는 계파가 없고, 여러분 모두의 박영선이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여러분에게 다가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영민 의원은 "많은 분들이 무책임·무능력 정권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 하고, 이렇게 무능력·무기력·무책임한 정권을 심판하지 않는다면 세월호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침몰할 것이라고 말하는데, 대안이 없다고 한다. 야당다운 야당이 없는 것"이라며 "우리는 집권능력을 가진 60년 전통의 제1야당이다. 야당은 야당다워야 한다"고 '선명야당론'을 주장했다.

노 의원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다시 할 수 있다'는 결단이고 자신감이다. 네 계파 내 계파, 강경 온건 네 사람 내 사람 이런 쓸데없는 것은 모두다 쓰레기통에 던져버리자"며 "당이 먼저다. 우리는 새정치연합 깃발아래 있다. 우리는 하나이고, 동지다. 하나가 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또다시 패배할 것이다. 작은 차이를 버리고 원칙과 진실만으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걸 의원은 "지금은 우리 당이 국민들의 참담한 좌절과 분노에 응답할 때다. 새정치연합이 먼저 변해야 하고, 철저하게 변해야 한다"면서 "계파를 넘는 원내대표가 통 크게 당을 운영해야 한다. 그것이 세월호 참사 뒤 새정치연합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이는 첫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저는 박근혜 새누리당, 기득권 세력과 맞설 때는 물러서거나 원칙을 저버린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고, 계파에서 자유로운 제가 계파갈등을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김한길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세월호 침몰참사를 거론, "사람 귀한 줄 아는 나라,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원내사령탑이 할 일이 너무나 많고 엄중하다"면서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나온 네 분은 그만한 역량을 갖춘 분들이라 생각한다. 의원들께서 현명한 판단으로 우리 당 원내사령탑을 잘 뽑아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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