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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일중독’ 박원순 “별그대, 쓰리 데이즈, 정도전 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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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겨레] [인터뷰를 마치고]

박원순 시장은 일중독자로 유명하다. 시민운동을 할 때 함께 일하던 실무자들의 불평이 적지 않았다. 그의 장점이자 약점이다. 스스로는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멋쩍게 웃으며 “일중독자, 일벌레는 맞다”고 했다.

“그런데 그렇게 일을 계속하면 서울시 공무원들이 병원에 실려 간다. 어느 때부턴가 저녁 약속을 마치면 집에 들어간다. 뉴스 다 보고, 드라마도 다 본다. <별에서 온 그대>, <쓰리 데이즈>, <정도전> 같은 드라마도 다 본다. 요즘도 그렇다.”

‘똑똑하고 게으른’ 리더가 최고라는 이치를 실천하고 있다는 뜻이다. 서울시장은 개인적으로 행복할까? 가족과의 관계는 괜찮을까?

“개인적으로나 가족들을 생각하면 참 어려운 직업이다. 늘 긴장해야 하고, 정책적 과제, 민원, 갈등 때문에 사실 편안한 날이 잘 없다.”

그럼 무슨 재미로 사는 것일까?

“시민운동을 하면서 하고 싶은 일이 많았지만 재정이나 행정 권한이 없었다. 지금은 내가 시민이나 전문가들과 함께 정책으로 결정하면 실현된다. 시민들의 삶이 바뀌는 것을 목격한다. 그건 행복한 일이다.”

그래도 확인하고 싶었다. ‘2년반 동안 행복했다는 뜻이냐’고 물었다. 대답은 한 글자였다.

“예.”

성한용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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