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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김황식 '朴心 언급' 계속… 정몽준 "페어플레이 하자" 이혜훈 "害黨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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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시장 경선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간에 '박심(朴心)'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김황식 후보가 지난 2일 정책 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저의 출마를 권유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게 발단이다. 김 후보는 정몽준·이혜훈 후보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지난 3일 페이스북에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분들이 저에게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했고 또 저를 적극 돕고 있다. 그것은 박 대통령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는 자필 편지를 올려 또 박심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5일 기자들과 만나 "페어플레이는 선거의 기본이기 때문에 모든 후보가 페어플레이 정신을 항상 염두에 뒀으면 한다"고 했다. 정 후보는 또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하는 목적은 서울이라는 공동체를 튼튼히 할 사람을 뽑는 것인데 공동체의 기본이 되는 법률관계를 훼손하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 후보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 본인이 자필 편지로 대통령이 출마를 (직접) 권유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고백했다"며 "그렇다면 본인이 표를 얻으려고 대통령을 팔아서 사실이 아닌 거짓말을 했다는 게 된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표를 얻으려고 대통령을 위험에 빠뜨리는 거짓말을 한 후보라면 해당(害黨) 행위자이며 (경선 후보) 사퇴를 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12일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열어 세 후보 중 한 명을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할 예정이다.



[금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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