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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강운태-이용섭 단일화, 광주시장 최대 변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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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단일화 후보'가 새정치 전략공천 윤장현 앞서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뉴스1

6.4지방선거 광주시장선거에 나선 강운태 현 시장(사진 왼쪽)과 이용섭 의원이 3일 광주시의회에서 탈당을 선언하며 단일화 가능성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 News1 김태성 기자


6.4 지방선거가 한달 남은 상황에서 광주시장 선거는 강운태 현 시장과 이용섭 의원의 후보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2일 안철수 공동대표쪽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을 광주시장 후보로 전략공천하며 광주시장 선거는 윤 전 위원장과 강 시장, 이 의원의 '진검승부'가 예고된 상태다.

그동안 광주시장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강 시장과 이 의원이 지지율 1위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한 가운데 윤 전 위원장은 3위에 그쳤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당의 공천을 노리던 3명의 후보중 지지율이 가장 낮은 윤 전 위원장을 광주시장 후보로 '낙점'하며 광주시장 선거구도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광주는 그동안 새정치민주연합 전신인 옛 민주당의 '공천장=당선'이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그 같은 공식이 적용될지 미지수다.

중앙당이 '당내 경선=본선'인 상황에서 시민들의 광주시장 선택권을 원천적으로 박탈하며 전략공천 카드를 내민 것에 대한 지역사회의 비판적 여론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윤 전 위원장도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전략공천을 받지 않겠다. 경선에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전략공천을 밀어 부쳐 여론의 거센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여기에 강 시장과 이 의원을 지지하는 고정표도 상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두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무소속 광주시장이 탄생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정치전문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3일 만19세 이상 광주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조사한 결과는 이 같은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이 강운태 시장과 이용섭 국회의원(광산을)의 단일후보와의 맞대결할 경우 크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와 강시장과 이 의원간 단일후보 가상대결 시 '윤장현(32.1%) vs 단일후보(54.4%)'로, 강·이 단일후보가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난 22.3%p나 앞선 것이다.

전략공천에 대해 광주시민들은 '찬성(35.8%), '반대(48.5%)'로 반대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12.7%p 높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 조사는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치 보정값을 줄이기 위해 모두 1126명을 무작위로 표집한 후 4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기준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후 1000명의 표본수에 맞춰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4.9%.

이번 조사결과는 중앙선관위 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강 시장과 이 의원은 단일화 여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지만 단일화가 '필승카드'라는 점에서는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 시장은 3일 기자회견에서 "단일화는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않겠는가. 시민이 결정한대로 따르겠다"며 "줄세우기 공천이 진행 중에 있어 공천 전후과정에서 탈당하신 분들이나 부당하게 공천에서 떨어진 분들과 자연스럽게 무소속 결합이나 연대가 예견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도 이날 단일화 여부에 대해 "광주시장 선거는 민주대 반민주, 시민후보대 낙하산 후보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시민 참정권을 확보하고 시민 자존심을 살리는 길이라면 모든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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