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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황우여 “국정원장 공로 많아…특검 도입은 성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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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16일 국가정보원의 간첩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해 “남재준 국정원장은 개혁과 쇄신을 주도해왔다”며 “국정원장이 심기일전해 국정원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토론회에서 간첩 사건 증거 조작의 책임을 지고 서천호 2차장이 사퇴한 데 대해 “정보기관의 특성상 이렇게 정리하는 게 맞다는 것이 당내 판단”이라고 말했다. 또 “국정원장이 여러 가지 진행되는 개혁과 쇄신을 주도해온 분인데, 유감스럽게 이런 일이 일어난 데 대해 심심한 사과를 했고 그동안 공로도 많다. 그래서 인사권자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야당의 특검 도입 요구에 대해서는 “검찰이 초강력 수사를 하는데다 대한민국에 이제는 비밀은 없다. 지금 성급히 얘기하는 것보다 조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원의 민주적 통제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결국은 이를 국회에서 해야 하므로 국회 정보위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셀프 개혁은 출발점은 돼도 종결점이 될 수는 없다”면서도 “국정원을 위축시키거나 대공·국제 문제에서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해서 이런 실수나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 무인기 침투 사태와 관련해선 “최근 무인기 문제는 국민 앞에 머리를 들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책임자 문책론에 대해서는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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