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선거 앞두고 언행 신중을" '무인기 파문' 정청래에 공개 경고

鄭 "의원이 말도 못하나" 반발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15일 "북한 무인기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정청래 의원에 대해 "언행에 각별히 신중을 기해 달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 소속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이 당의 얼굴이고 그 발언은 당론이 아닐지라도 당의 메시지로서 국민께 전달된다"며 "특별히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표심에도 영향을 크게 미치기 때문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을 기해 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반발했다. 그는 의원총회가 비공개로 전환되자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신해 제기된 의혹을 물어볼 책무가 있고 정부는 성실하고 정확하게 답변할 의무가 있다"며 "(이런 논란이) 안타깝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위야 어찌 됐든 당은 당대로 무능한 국방부 장관을 파면하라는 싸움을 하시라"면서 "저는 저대로 의원의 말할 권리를 위해 싸우겠다. 국회의원이 말도 못하느냐"고도 했다.

또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는 '여당은 공격하고 같은 당 지도부는 경고하고…'라며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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