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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TV조선 단독] 2012년 4월부터 백령도서 北무인기 추정 '수상한 비행물체' 발견…상부에 보고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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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기 파주와 백령도에 이어 6일 동부전선인 강원도 삼척에서도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정찰용 무인항공기가 발견돼 우리 군의 방공망이 모든 전선에 뚫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백령도에 근무하던 해병대원들이 지난 2012년부터 이미 서해 북방한계선(NLL) 상공에서 수상한 ‘미확인 비행물체’를 확인했다고 증언했다고 TV조선이 보도했다. 

증언에 따르면 이 ‘수상한 비행체’는 북측 상공에서 남측을 향해 일정한 속도도 이동했다가 다시 북측으로 넘어갔다고 한다. 

시점도 북한이 처음으로 ‘자폭용 무인타격기’를 공개했던 지난 2012년 4월쯤이다. 

이 때문에 우리 영토가 그동안 24시간 내내 북한 무인기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그런데, 백령도를 지키던 해병대 군인들도 지난 2012년부터 NLL 상공에서 수상한 비행 물체를 여러차례 확인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동선과 형태를 볼 때, 북한 무인기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하누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2년 4월 자정쯤, 백령도에서 대공 감시를 하던 해병대 소속 군인 A씨는 야간 투시경을 통해 수상한 불빛을 발견했습니다.

북측 높은 상공에서 발견된 희미한 불빛은 남측을 향해 일정한 속도로 이동했습니다.

A씨는 이런 빛을 대여섯번 관측했는데 별이나 인공위성은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A씨 
"새벽 12시에서 2시 사이에 저는 제일 많이 봤어요. 민간 항공기가 있을 위치가 절대 될 수 없고요."

NLL 상공을 지나온 빛이 되돌아가는 모습도 포착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A씨 
"한시간 덜 된 시간이었는데 다시 관측이 됐어요. 남쪽에서 북쪽 NLL로 넘어가는 것처럼."

또다른 해병대 출신 B씨는 당시 상부에서는 '미확인 비행체'로만 규정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B씨 
"'일단 민항기는 아닌데, 저게 뭔지 모르겠다. 계속 감시해라' 이런 식으로만."

전문가들은 NLL 부근에서 미확인 비행체가 관측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무인기일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특히, 이 비행체가 관측된 2012년 4월은 북한이 군 열병식에서 무인폭격기를 공개한 시기와 일치합니다.

양욱 / 군사전문가
"야간 근무 현황이나 포 등의 배치현황 등을 촬영하여 야간 기습 작전을 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영토가 밤낮으로, 24시간 내내 북한 무인기에 노출돼 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하누리 TV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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